프로그램 노트
과거의 상처를 안고 평온한 마을로 전근 온 교사 세르지오. 그는 15세 소년 마테오와 포옹하면 모든 고통이 사라진다는 마을의 기묘한 비밀을 알게 된다. 마을 사람들의 구원이자 우상이 된 소년을 둘러싸고 집단적 광기가 싹트자, 세르지오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마을의 어두운 진실로 걸어 들어간다.
포크 호러와 심리 스릴러를 정교하게 결합하여 고통을 ‘견디는’ 대신 고통을 ‘이전’하려는 공동체의 위선을 서늘하게 파고든다. 상실의 아픔을 회피하려는 집단 광기 속에서 참된 존엄과 슬픔의 의미를 반문하는, 지독하게 매혹적이면서 강렬한 휴먼 미스터리. (장다나)